"상대 올인 플레이 못 받아먹은 것이 컸다"

김용우 2023. 7.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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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인터뷰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인터뷰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1대2로 역전패당했다. 2연패에 빠진 OK 브리온은 시즌 3승 10패(-13)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이길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패해서 아쉽다. 그게 전부다. 1세트는 연습 때 많이 해보고 당해본 조합이었고 또 많이 당해본 조합이라서 압박은 없었고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플레이 적으로 1세트가 가장 잘 나왔다.

3세트는 상대가 초반 다이브를 할 줄 알았는데 우리가 바텀에서 그 조합을 만나본 지 오래됐다. 3레벨 갱킹을 예상하고 동선을 짰는데 거기서 말리기 시작했다. 이후 잘 막은 다음에 텀에서 상대 텔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건 자가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솔직히 상대가 거의 올인이라서 거기서 막히면 지는 경기였다. 우리가 거기서 못 받아먹은 것이 컸다. 저는 상대가 잘한 부분도 있고 망했을 수도 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상대를 신경 쓰는 거보다 저희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겼으면 좀 편했을 거다. 저는 항상 이야기했지만 플레이오프에 집착하다보면 선수들의 본 플레이가 나오지 않기에 거기에 집착하기보다 저희가 열심히 하고 선수, 코칭스태프의 각자 역할을 잘 다보면 플레이오프도 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오늘 패하긴 했지만 기죽지 말고 해야 될 거 같다. 경기력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저희가 요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서부권 팀 상대로 한 타 싸움이다. 동부권이라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왼쪽에 있는 팀은 잘하더라. 그거 하나만 딱 잡아도 저희가 이길만한 팀들은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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