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흉기로 찌른 30대, 아파트 옥상서 투신 소동 뒤 체포

구재원 기자 2023. 7.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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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인근 아파트 옥상서 경찰과 4시간 넘게 대치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과거 연인을 흉기로 찌른 뒤 인근 건물 옥상으로 달아난 3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분께 상록구 본오동의 한 미용실에서 연인 사이였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다. 

B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을 피해 오후 5시께 미용실 인근 아파트 15층 옥상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위기협상팀 등을 동원해 A씨를 설득했으며 A씨는 이날 오후 9시35분께 스스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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