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후보 "대화 위한 대화보다 성과 내는 접근"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통일부 역할 변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특히 자유의 가치와 원칙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보단 실제 성과를 내는 접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과 남북 합의 파기, 북한 주민의 피폐한 삶과 인권 유린 상황 등이 한반도의 현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4조에 명시된 가치와 원칙에 따라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유도하고 주도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금처럼 국제정치 질서가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으로 양분되는 상황에서는 분명한 자유의 가치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김 후보자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접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취약계층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북한 인권 문제는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한반도 북녘에 전파하고 실현하는 실질적인 통일 준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김 후보자는 통일부가 가장 강화해야 할 업무가 무엇이냐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북한에 대해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정보 분석'을 거론했습니다.
또 통일부 '본연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북핵문제 해결 기여', '북한인권 상황 개선', '대국민 통일교육' 등을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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