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골프대회, 올해도 ‘괴물 벙커’ 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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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벙커와 거친 바람으로 악명이 높죠.
영국에서 열리는 디오픈 골프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첫 라운드의 바람은 잔잔했지만, '괴물 벙커'라는 악명은 그대로였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1번홀에서 벙커 때문에 애를 먹은 저스틴 토머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난관에 빠집니다.
가볍게 공을 빼내려고 했지만 공은 바로 옆 벙커에 다시 빠져버립니다.
토머스는 파 파이브홀에서 아홉 타를 치고 말았습니다.
2014년 바로 이 코스에서 우승했던 로리 매킬로이에게도 18번홀은 악몽이었습니다.
첫번째 탈출에 실패한 뒤 한쪽 다리를 벙커 밖으로 빼내고서야 겨우 성공했습니다.
[로리 매킬로이 / 프로 골퍼]
"이 코스의 벙커에 빠지면 행운을 빌어야 하죠."
매킬로이의 말처럼 행운이 따른 선수들도 있습니다.
벙커샷 하나 하나에 선수들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18번 홀이 모두에게 지옥은 아니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슈트라카가 그림 같은 칩샷으로 버디를 기록하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거친 바람으로 악명 높은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은 올해도 항아리처럼 깊은 벙커로 무장했습니다.
거친 러프도 여전합니다.
이 난관을 뚫고 남아공의 크리스토 람프레히트가 깜짝 선두에 올랐습니다.
아마추어 선수가 1라운드 1위를 한 것은 12년 만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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