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두 강국 사우디·이란, 쿠란 소각 관련 스웨덴 외교관 초치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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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20일 밤(현지시간) 각각 자국 주재 스웨덴 외교관들을 초치해 쿠란 모독 시위 허가에 대해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모미카의 시위가 허용된 것을 비난하면서 스웨덴에 그에 따른 결과를 경고하기 위해 테헤란주재 스웨덴 대사를 초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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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 모욕 행위 비난 및 조속한 재발 방지 조치 요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동의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20일 밤(현지시간) 각각 자국 주재 스웨덴 외교관들을 초치해 쿠란 모독 시위 허가에 대해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스톡홀름의 한 이라크 난민이 스톡홀름의 주요 모스크 밖에서 쿠란을 불태운 것을 둘러싸고 스웨덴과 이라크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스웨덴에서는 또 살완 모미카라는 다른 난민이 쿠란을 불태우지는 않았지만 쿠란을 발로 차고 짓밟아 세계 전역의 무슬림 국가들로부터 거센 비난과 항의를 촉발시켰다.
사우디는 스웨덴에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행위를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스웨덴 당국에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모미카의 시위가 허용된 것을 비난하면서 스웨덴에 그에 따른 결과를 경고하기 위해 테헤란주재 스웨덴 대사를 초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란과 이슬람의 신성함에 대한 스웨덴의 거듭된 모독을 강력히 규탄하며 전 세계 무슬림들의 감정을 선동하는 것에 대해 스웨덴 정부에 전적으로 책임을 묻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라크에서는 바그다드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시위대가 난입해 방화했고, 이라크 정부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에 추방령을 내리고 스웨덴에 주재하는 이라크 대라대사를 소환했다. 또 스웨덴의 통신 대기업 에릭슨의 영업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S)는 20일 "스톡홀름 시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로 정당화될 수 없는 도발적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런 모욕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의 재발을 막기 위해 유엔이 이를 즉각 비난하고,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이란 외교부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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