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삼계탕에 못난이 오이 할인…집중호우 물가잡기 총력
【 앵커멘트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물가가 어느정도 잡히는 모습이었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연일 내리는 장맛비로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닭과 오이 등 가격 할인에 나서는 등 물가잡기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코너.
중복을 맞아 삼계탕용 닭고기를 파격 할인한다는 전단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임순례 / 서울 마천동 - "멀리서 지하철 3번 갈아타고 왔어요. 좋죠 저희 소비자들은 제 가격 주고 사면 2마리 살 것 1마리밖에 못 사는데…."
다른 마트도 급등하고 있는 채소값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이 오이는 모양은 조금 이상하지만 맛은 똑같은 일명 못난이 오이입니다. 최근 할인행사로 일반 오이의 절반정도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농축산물 가격 폭등 우려가 나오자 물가안정을 위한 행사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닭의 경우 전국적으로 88만 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금치와 오이 등 채소 도매가격도 많게는 세배까지 뛰었습니다.
정부는 상추와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의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피해가 심한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다음달까지 수입 닭고기 3만 톤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 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인 종란도 500만 개를 들여올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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