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떠밀려 집 떠난 사람들… 2100명 아직 돌아가지 못해

김건호 2023. 7.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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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대피한 사람 가운데 2100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대피한 사람(누적)은 1만1698가구 1만7962명이다.

이 가운데 1360가구 2103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오후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오후 6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서는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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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생긴 이재민 총 1만 7962명
이 중 2103명은 아직 귀가 못 하고
임시주거시설·친인척집에 머물러

전국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대피한 사람 가운데 2100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대피한 사람(누적)은 1만1698가구 1만7962명이다.

이 가운데 1360가구 2103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미호강 범람으로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19일 한 이재민이 텐트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은 지난 19일 이후 변동 없다. 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17명 등 46명, 실종자는 경북 3명 등 4명이다.

이날 오후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오후 6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서는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원 확인 후 (사망자로) 다음 집계에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우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는 1179건, 공공시설 피해는 1194건으로 이전 집계와 동일하다.

주택 585채가 침수되고 136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등 침수는 85건이며 옹벽 등 붕괴는 20건이다.

도로사면 146곳, 하천 제방 260곳이 유실됐다. 낙석·산사태는 208건이며 토사 유출은 45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14건, 침수는 195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 2373건에 대한 응급복구는 1351건(57%)이 완료됐다. 농작물 3만4353㏊가 물에 잠기고 229㏊는 낙과 피해를 입었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82만5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96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609곳, 둔치주차장 129곳, 숲길 56개 구간도 통제됐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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