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우편물" 신고 속출‥배송 경로 수사 중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수상한 우편물이 발견된 울산에서도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추가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어지럼증을 겪게 했던 테러의심 물질에 대한 분석 결과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문하지 않은 주소로 무작위로 우편물을 배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플리스틱 통을 열고 손바닥 크기의 하얀색 비닐봉투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비닐붕투 안에는 여러 번 접혀 있는 파란색 종이 1장이 들어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측정 장비를 꺼내 화학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경남소방 관계자] "종이 같은데 종이 같아. 현재 파란색 종이 같은 거 나왔습니다."
경남 함안으로 배송된 이 우편물은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에서도 불안한 우편물에 대한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는 2~3주 전쯤 중국어로 주소가 쓰여진 우편물을 받았는데, 안에는 은색 팔찌가 들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우편물 제보자 (음성변조)] "와이프한테도 한번 물어봤어요. 이거 시켰냐고. 물어보니깐 본인도 시킨 적이 없다 하고 저도 시킨 적이 없어서‥"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무작위로 보내지는 우편물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했던 울산의 장애인 복지지설에는 이번 주초 발송지가 대만인 다른 우편물도 배송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체국을 통해 해당 우편물의 정확한 발송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우체국에서는 오늘 오후 6시쯤 피해가 발생했던 장애인복지시설을 수신 주소로 적은 우편물이 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우체국 측은 우편물을 소방당국으로 보냈습니다.
어제 병원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던 시설 원장과 직원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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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이다은 기자(230202@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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