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의심 소포'에 전국이 비상‥"수상한 우편물 열지 마세요"
[뉴스데스크]
◀ 앵커 ▶
모르는 우편물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울산에서 대만에서 부친 수상한 소포를 뜯어본 사람들이 어지럼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오늘 서울과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만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이런 우편물을 받으면 열어보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고, 우정사업본부는 비슷한 형태의 해외우편물을 당분간 반입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윤상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이동형 엑스레이로 드럼통을 촬영합니다.
우편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만에서 온 이 소포는 아무도 주문한 적이 없습니다.
인근 주택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 1개가 추가로 신고됐습니다.
[박노환/신고 주민] "엊그제 방송에 어디 장애인 단체, 거기에 (국제 우편물이) 가서 질식했다고 해서 '아 이게 뭐가 문제가 있구나' 해서 오늘 바로 신고하게 됐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카페에도 2주 전 해외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페 주인/신고자 (음성변조)] "일하는 아주머니가 물건 하나 와 있다고 갖고 왔길래 보니까 우리 것이 아니라서 그냥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 재난문자가 하나 들어왔길래‥"
서울에서도 오늘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노란 방역복 차림의 요원이 파란색 비닐 봉투를 들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한 업체에 대만에서 온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확인 결과 폭발물은 아니었지만 성분 분석을 위해 군 당국이 회수했습니다.
서울 중앙우체국에서도 대만발 노란색 수상한 우편물이 신고돼 건물에 있던 1,700명 전원이 대피했습니다.
인천에서도 오늘 대만발 우편물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제주에서는 어제 생물테러 의심우편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늘 오후 긴급 보도 자료를 내고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물질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은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발송된 비슷한 유형의 국제우편물 국내 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대전)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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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규호 (대전) / 영상편집: 조아라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627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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