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진술 3일 만에 부인…“李에 사전 보고 사실 아냐”

남영주 2023. 7. 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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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다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옥중 편지를 통해 자신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방북 비용을 대납을 요청한 적 없고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고요.

변호인 법정 증언과 검찰 진술을 모두 뒤집은 겁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쌍방울 측에 방북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이 전 부지사는 자필로 쓴 옥중 편지를 통해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에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방북이나 비용에 관해 사전에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북측 관계자와 이 지사의 방북 문제를 얘기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변호인이 법정에서 밝힌 내용과 이 전 부지사의 자필 진술이 엇갈리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자필 문건이 최종적인 당사자 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오늘 나온 자필 진술서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방북을 보고했다는 건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직접 밝혔고, 검찰 조서에도 보고 경위나 구체적인 액수가 기재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만약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기존 진술을 부인하면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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