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추가 발견…예천, 수색·복구 계속

오아영 2023. 7. 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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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경북 예천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 실종됐던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예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오아영 기자, 실종됐던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 수색 일주일 째인 오늘, 실종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 전쯤인 오후 4시 40분쯤 60대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습니다.

예천군 금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주민으로 추정되는데, 발견 지점은 예천읍 우계리 한천 용우교 인근으로, 실종 지점에서 11킬로미터 떨어진 하류입니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는 두명으로 모두 예천군 벌방리에서 실종된 주민입니다.

폭염 속에서도 구조당국은 인력 3천3백여 명과 장비 천백여 대를 투입해 수색과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색 작업에 투입이 중단됐던 해병대 병력도 오늘 다시 복구작업에 투입됐고요.

수색과 복구에 투입된 육군과 공군 등도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대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지금은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복구와 수색인력이 조금씩 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경북의 인명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2명에 부상 17명을 더해 모두 44명입니다.

[앵커]

피해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예천을 비롯해 경북에서는 9백여 명의 이재민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재민들은 낮에는 집에 돌아가 복구 작업을 돕고, 저녁에는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기나 상하수도는 대부분 복구가 됐지만 유실된 도로나 하천 등은 복구가 더딘 상황인데요.

경북의 응급복구율은 5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예천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색, 복구 인력과 이재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데다, 풍수해 감염병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예천 백석리와 벌방리 이재민 대피시설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16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시설 소독과 격리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경상북도는 피해복구 현장 지원반을 구성해 주말 전까지 복구율을 최대한 높이는 한편, LH 행복주택과 민간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예천군 벌방리에서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신상응/영상편집:김상원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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