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때린 학생’ 전학 결정하고 교육청에 고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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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교권 침해 사례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김태우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얼굴과 몸 곳곳에 상처가 가득합니다.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학생의 엄벌을 요구하는 동료 교사들의 탄원서는 2천 건 넘게 모였습니다.
결국 학교는 해당 학생을 전학 처분하고, 특별교육 12시간 이수를 결정했습니다.
교육청에는 학생을 수사기관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19일 학교 자체에서 교권보호위원회를 연 거죠. (초등학교 징계 규정상) 퇴학이란 건 없기 때문에 전학이 제일 강한 거라고…"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특수학급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6주 상처를 입었습니다.
학생에겐 8일 간 출석 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분리 조치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교내에 특수교사는 해당 교사 1명 뿐이기 때문입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그 학생을 그렇다고 일반 학급에만 있게 할 수는 없잖아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죠."
최근 5년간 학생과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는 1133명.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박남기 /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수업 방해 행위나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생활지도담당관에게 연락하면 그 아이를 데려가도록 하는 절차를 만들어 놔야죠."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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