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말에 또 장맛비…일요일 밤부터 비 집중
[KBS 부산] [앵커]
주말 사이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전망입니다.
부산은 일요일 밤부터 다음주 월요일 새벽 사이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그동안 내린 비로 곳곳의 지반이 약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며칠 그쳤던 장맛비가 내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특히 일요일 밤부터 다음 주 월요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장마 전선은 앞선 비와 달리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김성호/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24일 새벽에는 강한 강수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확장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미 내린 비의 양이 많아 지금부터 내리는 비는 적은 양이라도 곧바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장마철 남부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630mm 정도로, 이미 평년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5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일요일까지 내릴 비의 양은 20~60mm 정도입니다.
하지만 약해진 지반 탓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는 물론 도로 파임, 이른바 포트홀이 생길 우려도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그치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거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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