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K팝에 일장기 얹고, 제니 악용하고"…위켄드, 한국에 불만있나

백지은 2023. 7. 21. 1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켄드는 트래비스 스캇, 배드 버니와 함께 21일 디지털 싱글 'K팝'을 발매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K팝이 위상을 떨치고 있는 만큼, 신곡 제목을 'K팝'으로 정했다는 사실 자체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음악 팬들은 2010~2020년대를 주름잡은 위켄드가 K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를 표했다.

위켄드가 K팝에 재를 뿌린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캐나다 출신 가수 위켄드는 대체 한국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걸까 .

위켄드는 트래비스 스캇, 배드 버니와 함께 21일 디지털 싱글 'K팝'을 발매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K팝이 위상을 떨치고 있는 만큼, 신곡 제목을 'K팝'으로 정했다는 사실 자체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음악 팬들은 2010~2020년대를 주름잡은 위켄드가 K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를 표했다.

그런데 막상 공개된 'K팝'은 팬들의 기대와는 전혀 동떨어진 음악이었다. K팝과 관련한 내용은 전무했고, 외설적인 가사로 도배돼 있었다. 심지어는 "날 '오빠'라고 부르는 게 좋아. 걘 한국인이지만 쓰나미처럼 XX하게 할 수 있어"라는 등 한국 여성을 성상품화 하는 듯한 가사도 포함됐다. 애초 '팝'이라는 표현 자체가 성적인 은어로 사용되는 만큼, 국내 팬들에게는 불편한 노래가 아닐 수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앨범 재킷이었다. 빨간색 막대사탕이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원곡자는 신곡 제목이 '롤리팝'이었으나 K팝의 거대 팬덤을 겨냥해 제목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위켄드가 K팝에 재를 뿌린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바로 '블랙핑크 제니 낭비 논란'이 있었다.

제니는 위켄드가 공동제작자, 작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에 다이앤 역으로 출연했다. 제니가 연기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는 제니를 남성 댄서들과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데만 이용해 비난이 일었던 바 있다

위켄드는 2018년 첫 내한 공연 당시 "한국이 아시아 투어 공연 중 최고였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SNS에 한국 공연 사진과 영상을 수차례 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친한파로 인식됐던 위켄드였다. 그러나 최근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노이즈마케팅에 한국과 K팝 가수들을 이용하는 비겁함만 보일 뿐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