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의 사생결단,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로운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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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18일 tvN '이로운 사기'의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어느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공감 불능의 사기꾼 이로움(천우희)과 타인의 고통을 보고 있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이돼 어느새 고통을 느끼고 마는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이 이야기를 끌었다.
특히 천재 사기꾼 역할을 맡은 천우희의 도전이 '이로운 사기'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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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의 다각도 변신, 흡입력 더했다
'이로운 사기'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18일 tvN '이로운 사기'의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공조 사기극이다. 어느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공감 불능의 사기꾼 이로움(천우희)과 타인의 고통을 보고 있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이돼 어느새 고통을 느끼고 마는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이 이야기를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로움이 적목키드를 비롯한 모두를 구하기 위해 제이(김태훈)를 붙잡았다. 적목 회장인 제이를 구속시키기 위해 이로움은 제이의 해외 계좌 접속 기록을 확보했고 무사히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한무영은 재판대에 선 적목키드를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한무영은 이로움과 정다정(이연) 나사(유희제)를 위해 "이들은 그 끔찍한 시간을 견디는 동안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법과 사회가 반드시 악을 단죄하리라는 믿음으로 버텼다"고 호소했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로운 사기'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작품은 20년 전 개인의 복수로 시작된 사기극이 점차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나아가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 세력을 끝내 밝혀내는 일련의 스토리를 다뤘다. 공조와 사기라는 소재로 케이퍼 무비처럼 보이지만 블랙 코미디 장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다각도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천재 사기꾼 역할을 맡은 천우희의 도전이 '이로운 사기'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극중 다양한 부 캐릭터들을 소화한 천우희는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서사에 흡입력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나의 '역할놀이'처럼 펼쳐지는 에피소드들 중에서 천우희가 갖고 있는 강점들이 하나씩 부각돼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됐다.
그간 케이퍼 무비에서 주로 극을 이끌었던 남성 캐릭터와 달리 '이로운 사기'는 천재 소녀에서 사기꾼이 된 이로움을 내세웠다. 여기에 사회 고발에 대한 내용이 자칫 무게감으로만 작용할 수 있었으나 적재적소에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장치를 넣어 밸런스를 잡았다. 이로움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었던 이유는 후천적인 환경 때문이다. 아동을 보호해야 하는 사회적 울타리의 부재가 지금의 이로움, 즉 범죄자를 만들었다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담겼다. 극 말미 한무영의 대사 등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이로운 사기'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5%를 기록했다. 이는 1회 4.5%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방영 내내 3~4%대를 오갔으나 큰 변동없이 종영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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