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 지역에서 수상한 국제우편물 배송 신고 잇따라 접수…오후 7시 기준 23건
인천 전 지역에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안전 위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인천 전 지역에서 총 23건의 국제우편물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6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주택에서 “1달전 집에 타이완에서 보낸 우편이 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주민은 “타이완에서 우편물이 올 일이 없는데 배송이 와 배달부가 다시 가져갈 줄 알고 우편함에 뒀다”며 “최근 타이완에서 이상한 우편이 오면 신고하라는 방송을 보고 뒤늦게 신고했다”고 말했다.
하얀색 비닐에 쌓인 타이완발 우편물에는 내용물이 마스카라고 쓰여 있었으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와 경찰특공대 폭팔물처리반(EOD), 군부대, 소방 화학구조대 등이 오후 4시1분께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우편물의 DNA와 지문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30분께는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수상한 해외우편물이 왔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6시12분께는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독극물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해외우편물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부평구와 계양구, 남동구와 인천시 등은 이날 오후 5시50분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우편물은 열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해 달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국제우편물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소방당국 등과 함께 안전 위험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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