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명 새 출발, K리그 추가등록 마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4주 동안 추가 선수등록을 받은 결과 총 84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맹에 따르면 추가 선수등록 기간 K리그1은 43명이, K리그2는 41명이 등록을 마쳤다.
K리그1은 ▲ 자유계약선수 9명 ▲ 이적 14명 ▲ 임대 5명 ▲ 신인 계약 4명 ▲ 준프로계약 9명 ▲ 임대 복귀 2명 등이다. 국내 선수는 28명, 외국인 선수 15명이다. K리그2는 ▲ 자유계약선수 12명 ▲ 이적 9명 ▲ 임대 16명 ▲ 신인 계약 4명 등이다. 국내 선수는 33명, 외국인 선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등록 기간이 종료된 21일 기준 K리그 등록 선수는 총 937명(K리그1 472명·K리그2 465명)이 됐다. 국제 이적은 추가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할 수 있다.
후반기 추가 등록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들은 제주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안현범(전북), 은사 김병수 감독과 재회해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고무열(수원), 인천의 특급 조커로 활약해온 송시우(이랜드) 등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 박재용은 전북으로 이적해 ‘포스트 조규성’으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2부 리그 팀 한자 로스토크에서 경험을 쌓은 이동경(울산)과 독일 볼프스부르크·뉘른베르크와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에 다녀온 홍윤상(포항)은 각각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무고사(인천)와 로페즈(수원FC)는 K리그로 돌아온 반가운 얼굴들이다.
이번 시즌부터 K리그1에 한해 외국인 선수를 최대 6명(국적 무관 5명+아시안쿼터 1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영입됐다. 전북은 수비수 페트라섹(체코), 미드필더 보아텡(가나)을 영입해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웠고, 대구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벨톨라를 영입했다.
대전은 라트비아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공격수 구텍(라트비아)을, 광주는 공격수 베카(조지아)를 데려왔다.
K리그1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수원 삼성(9명), 수원FC(8명), 강원FC(8명)가 많은 영입에 나섰다. 부산 아이파크는 11명을 보충해 K리그2 구단 중 가장 많은 영입을 기록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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