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잘 팔렸나'…프로야구 전반기 유니폼 판매왕은?
[앵커]
프로야구에서 팬들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표 상품, 바로 유니폼이죠.
올 시즌 전반기, 각 구단에서 어느 선수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는지 박수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표적인 인기 지표인 유니폼. 이미 여러 벌 갖고 있어도 언제든 지갑을 열 준비가 돼있는 팬들이 많습니다.
<이지영 / 인천시 부평구> "응원하는 마음? 아니면 같이 느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우영 / 인천시 부평구> "작년에 되게 잘해서 그때 구매했습니다. 야구만 잘해준다면 얼마든지 많이 구매할 것 같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각 구단의 유니폼 판매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전반기 리그 1위' LG에서는 대표 프랜차이즈 선수인 오지환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2위 SSG는 리그 홈런왕에 도전하는 최정이, 3위 두산은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가 1위를 꿰찼습니다.
NC는 '스위치 히터' 김주원이 1위를 달렸고, 구단과 사실상 종신계약을 맺은 박민우가 지난해 5위권 밖에서 3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롯데는 올해 신인 김민석이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자리를 이어받으며 '사직 아이돌'다운 인기를 보여줬고, KIA에서는 역대 최다 선발승을 노리는 양현종이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한화에서는 '시속 160km의 주인공' 문동주가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FA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채은성이 3위를 꿰찼습니다.
KT와 키움은 강백호, 이정후 등 인기 선수들이 큰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켰고, 삼성에서는 '2년 차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토종 에이스 선배들을 제쳤습니다.
유니폼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전반기보다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새 유니폼 출시와 1+1 할인 행사 등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일곱 구단에서 평균 55.5% 늘어난 걸로 나타났는데, 키움이 137%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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