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총 위협 현금 강도 경찰 특공대 투입해 검거 (종합)

최창호 기자 이성덕 기자 2023. 7. 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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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있는 편의점 앞에서 태국인 부부를 가스총으로 위협해 현금을 강취해 달아났던 중국국적 50대 A씨와 40대 내국인 B씨 등 두 명이 경찰 특공대의 신속한 진압 작전으로 검거됐다.

21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오후 9시40분쯤 경주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태국인 부부에게 가스총을 겨누며 현금 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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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 부산 15층 아파트, 경주 3층 빌라 현관문 제거하고 검거
범행에 사용된 가스총, 권총 실물과 비슷
21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에서 '2023년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으로 열린 '한국가스공사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경찰견과 경찰특공대가 테러범을 진압하기 위해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이성덕 기자 = 경북 경주에 있는 편의점 앞에서 태국인 부부를 가스총으로 위협해 현금을 강취해 달아났던 중국국적 50대 A씨와 40대 내국인 B씨 등 두 명이 경찰 특공대의 신속한 진압 작전으로 검거됐다.

21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오후 9시40분쯤 경주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태국인 부부에게 가스총을 겨누며 현금 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태국인 부부를 범행 대상으로 미리 정해 두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거리에는 다른 국적의 외국인들이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인들이 각각 부산과 경주에 있는 15층 아파트와 3층 빌라에 숨어있다는 것을 확인, 경찰 특공대를 지원받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권총 실물과 똑같이 제작된 가스총을 사용했다"며 "특공대가 현관문을 제거하고 진입하자 범인들은 별다른 저항없이 검거됐고 현금은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작전 당시 경주경찰서 형사대는 팀장급 이상 모두 방탄복을 입고 검거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가스총 구입 경로 등 여죄를 조사한 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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