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수수료 중국의 5배 논란…삼성페이는 무료 유지

김동욱 2023. 7.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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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단독제휴 형태로 들어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수료를 책정해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카드사와의 상생을 내세워 계속 무료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애플페이의 수수료 정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

현대카드가 단독 제휴를 통해 들여오는 과정에서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내기로 해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의 5배에 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쌌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높은 수수료에 그간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던 삼성페이도 유료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카드업계에서는 수익성이 악화해 소비자 혜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삼성페이 수수료가 연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데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 같은 다른 간편결제 업체들도 유료화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카드사들은 일단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애플페이와의 제휴 협상에서도 좀 더 목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종우 / 카드사노조협의회 의장> "다른 나라에 부과하고 있는 수수료 체계, 그리고 수준을 감안하고 봐도 0.15%의 수수료는 상당히 과도하고… 삼성페이가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카드사들의 협상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삼성페이의 결단이 애플페이의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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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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