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3년 만에 '기여도 전체 톱3'... 유망주-亞선수 편견 깨부쉈다 "인내심 가져라, KIM이 그 증거"
미국 매체 피처리스트는 21일(한국시간) 실제 야구선수들의 기록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웹게임 '메이저리그 판타지'에서 미들 인필더(2루수, 유격수)들의 가치를 중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는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갈수록 자리를 잃고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김하성은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C.J.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가치가 상승 중인 3명의 유격수 중 하나로 소개됐다.
피처리스트는 "김하성의 시즌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리드오프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음에도 타율 0.285, 출루율 0.365 장타율 0.460을 기록 중"이라면서 "김하성의 스트라이크존 인식 능력과 파워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같은 선수들보다 앞선 타순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상위 20%의 스프린트 스피드와 타석에서의 뛰어난 인내심을 지니고 있으며 충분한 파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하성의 괄목상대라고 표현해도 좋을 빠른 발전 속도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아시아 선수와 유망주에 대한 편견도 깨부순 것으로 평가받았다. 흔히 늦은 나이에 데뷔한 유망주와 아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하고 온 선수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다. 이미 발전하고 성장하기엔 나이가 많이 들었거나 오랜 프로생활로 굳은 습관을 고치기 쉽지 않다는 것.
피처리스트는 "아시아에서 오는 국제 FA 선수들의 가치를 알아내기는 항상 어려운 과정이다. 카리브해에서 온 FA 선수들과 달리 아시아에서 온 FA 선수들은 종종 나이가 많고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김하성도 그 중 어린 선수 중 하나였음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 "그는 wRC+(조정득점생산력) 70으로 첫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고 판타지 유저들은 그에 대한 과한 기대를 접었다. 많은 이들은 김하성을 유망주로 취급하는 대신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했다"고 2021시즌 종료 후 김하성에 대한 당시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은 두 번째 시즌에 wRC+ 105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판타지 유저들은 그가 한계에 도달한 것처럼 행동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유망주의 재능을 믿는다면 그들에 대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첫해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OPS 0.622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으로 인한 기회를 꿰차면서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고 올 시즌에는 92경기 타율 0.263, 11홈런 33타점 49득점 1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14 OPS 0.766으로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을 뽐내고 있다.
기여도만 따지면 메이저리그 투수와 타자 통틀어 전체 3위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4.5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6.9),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5.1) 두 MVP 후보 다음 가는 기여도로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골드글러브 후보급 수비에 평균 이상의 타격이 더해진 결과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빠른 공에 대한 약점을 개선하고 장타까지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
피처리스트는 "우리는 완성된 선수를 기대하지만, 모든 유망주가 곧바로 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며 그들이 가진 모든 툴을 합치고 발현하는데 여러 시즌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하성은 어린 유망주들에 대한 성급한 판단을 하기 전에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보다) 볼넷 비율, 배럴 타구 비율, 평균 타구 속도, 정타 비율 등 김하성이 올해 커리어하이를 쓰고 있는 카테고리를 나열하는 것이 더 쉽다"면서 김하성의 올 시즌을 재차 조명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해 볼 만한 우량주로 꼽혔다. "김하성은 아직 만 27세에 불과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이제 겨우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판타지에서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안 믿을 이유가 없다"면서 "여전히 김하성은 과소평가 됐고 지금은 당신이 그를 데려올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고 유저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민재 미친 커리어' K3→亞 최고 이적료, 중국서 '최강 뮌헨까지' 딱 2년 걸렸다 - 스타뉴스
- '또 홈런포 터졌다!' 오타니, LA 다저스행 정말 현실화되나... "구단이 트레이드 문의 귀기울이고
- 아프리카 女 BJ, 파격 시스루 '단추가 안 잠겨' - 스타뉴스
- '베이글女' 목나경 치어, '청순·섹시' 매력 발산 - 스타뉴스
-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명품 수영복 몸매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그리움에', 훈련병 때 솔직한 감정 기록" [일문일답] - 스타뉴스
- 구여친 앞에서 "가슴 만져봐도 돼요?" 선 넘네 - 스타뉴스
- "가슴? 원래 커..母는 H컵" 10기 정숙, 얼얼 입담 폭발[스타이슈] - 스타뉴스
- '흑백요리사' 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로 금의환향 - 스타뉴스
- '흑백' vs '냉부해' 빅매치..이연복·최현석·에드워드리·최강록까지 [종합]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