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국제 소포' 공포 전국 확산…"열지 말고 신고부터"
【 앵커멘트 】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국제우편이 오늘 하루만 서울과 제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호복에 방독면까지 쓴 경찰관이 플라스틱 통에 보관된 흰색 봉투를 꺼냅니다.
해외에서 이상한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어보니 파란색 종이만 들어 있습니다.
"흰색 가루 같은 물질은 없습니다."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이후 경남을 비롯해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울산과 똑같은 형태의 소포를 받은 시민이 우편물을 들고 직접 경찰서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제주경찰청 관계자 - "지금까지는 특이사항 없습니다. 화생방 물질 같은 건 발견 안 됐지만, 추가 정밀 분석을 지금 의뢰한 상태고…."
현재까지 울산 외 다른 지역에서는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습니다.
다행히 울산지역 피해자 3명도 증세가 호전됐고, 피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문제가 된 소포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려고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주문하지 않은 해외 우편물이 오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제주경찰청, 경남경찰청,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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