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독극물 의심' 소포 발견...1700명 대피 소동
【 앵커멘트 】 대만에서 온 정체불명의 노란 소포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도 발견돼 17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소포, 울산에서 뜯어봤다가 호흡곤란에 마비까지 와서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발견된 서울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민석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명동 중앙 우체국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4층 우체국 건물만 통제됐지만, 불과 삼십 분 전까지 출입이 완전히 통제돼있었는데요.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이곳 우체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소포 때문에, 우체국 직원을 포함해 시민 17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서울 도심인데다 주말을 앞둔 오후라 오가는 사람이 많아 상당히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입주사 직원 - "못 들어가서 퇴근도 못 하고 있습니다."
【 질문2】 그런데 명동 뿐 아니라 송파, 서초 우체국에서도 잇따라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맞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 2시 반쯤 서울 서초우체국과 송파우체국에서도 비슷한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두 곳 모두 해당 소포를 출동한 경찰, 소방당국이 수거해갔는데요.
앞서 명동 우체국에서 발견된 소포와 발송자나 내용물 등이 같은지 정확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소포와 관련해 오늘 오후 5시 20분쯤에는 재난 문자 형식으로, 일선 지자체는 일제히 노란 소포를 뜯지 말고 꼭 신고하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앞서 울산에서 비슷한 소포를 뜯어본 시민들은 호흡곤란과 마비 증상을 보였던만큼, 서울 시내까지 독극물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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