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삼프로tv 대표 "동학개미 사랑, 투명한 경영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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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스팩합병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21일 <뉴스1> 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상장과 관련해 "삼프로TV의 상장은 자금을 모집하려는 목적보다 그동안 동학개미의 사랑을 받아 성장한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기업공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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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이다.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스팩합병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21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상장과 관련해 "삼프로TV의 상장은 자금을 모집하려는 목적보다 그동안 동학개미의 사랑을 받아 성장한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기업공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김프로'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이브로드캐스팅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개인 투자자들의 '길잡이'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기준 구독자 233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김동환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삼프로TV의 '투명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다.
그는 "삼프로TV는 투자자들을 위한 채널인데, 기업 경영 상황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상장을 통해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만들고 모범적인 주주정책을 갖춰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모가 아닌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도개편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상승할 수 있도록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삼프로TV의 상장이 시장의 또 다른 변동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방법을 찾다보니 우회상장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형 공모주에 쏠림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김 대표 역시 같은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스팩 우회상장이 창업자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삼프로TV가 이 방법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브로드캐스팅에 대한 거래소의 승인이 이뤄지면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상장할 계획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기업가치는 2500억~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는 과정에서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증권사 임원을 지낸 김동환 의장과 언론인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가 2018년 8월 설립한 법인이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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