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류호정 "김남국 제명 통과 못시키면, 민주당 혁신위 접어야"

신동진 2023. 7.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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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류호정 "김남국 제명 통과 못시키면, 민주당 혁신위 접어야"

-준영동형 비례대표제 합헌…위성정당 만들지 말라는 판결

-당론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국회에 대한 신뢰보다 대통령제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

-정의당 재창당, 신당 창당 등 변화 앞두고 있어…9월 신당 창당 비전 발표 준비

-양당제, 만악의 근원이라 생각…생각이 같다면 어떤 정치세력과 함께 할 수 있어

-신당 창당, 실천할 수 있을 때 해야…제3세력이 교섭단체 구성할 만큼의 바람 불었으면

-교권‧학생 인권, 제로섬 싸움으로 가져가면 안돼…처벌로 끝나서는 안돼

-교사 인권, 노동권 관점에서 봐야…학생인권조례 한순간에 없애버릴 문제 아냐

-김남국, '제명 권고'통과되어야…미통과시 민주당 혁신위 접어야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오늘 '정면인터뷰'에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연결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 결정에 따른 입장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하 류호정)>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 내렸는데, 이러면 양당이 또 합판 냈으니까 위성정당 또 만들어도 큰 문제 없겠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 류호정> 그런 취지로 합판을 내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우선 판결은 당연한 결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제도를 만들 당시에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자고 만든 제도였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이 지지한 비율만큼 정당의 의석을 확보하도록 하는 그런 제도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저희 선거제도가 비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보완하려고 만든 거니까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이 취지에도 상당히 어긋난다고 볼 수 있죠. 그런 잘못을 더 이상은 하지 말라는 판결이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제가 여쭤보는 건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요청한 이유 중에 하나가 위성정당이 헌법에 위배된다. 이래서 한 거 아니에요?

◆ 류호정> 위성정당은 양당이 마음을 먹고 안 하면 되는 문제이거든요. 어떤 판결이 있든, 없든.

◇ 신율>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는 건 뭐냐 하면 그러면 헌법재판소에 제소한 이유가 뭐였습니까? 좋은 제도라면 그 합헌 결정이 당연한 거라면 제소를 누가 했어요?

◆ 류호정> 죄송한데 제가 그 경위까지 상세하게 파악하고 오지는 못 했어요.

◇ 신율> 제가 알기로는 위성정당의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에 가져간 걸로 알고 있거든요.

◆ 류호정> 네, 그런데 저희가 이 선거제도 개혁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잖아요. 저희가 개혁을 시작한 이유는 내가 찍은 대로 국회가 구성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정치인들이 나를 위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그 비율이 대표성이 정확하게 반영되어서 국회가 구성되면 더 나은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로 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위성정당을 다시 한 번 만들겠다라는 것은 저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어제 저희가 국민의힘 쪽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제도의 손질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 류호정> 그렇죠.

◇ 신율> 어떤 방향으로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류호정> 정의당 당론은 일관되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는데요. 그런데 지금 지역구 중심 선거를 바로 비례대표제로 바꿀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간 단계에서 지금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해보자는 거였고요. 이래저래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하면 시민들께서 들으시기에 당신들만의 리그 아니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되느냐. 이렇게 냉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왜곡된 선거 결과가 또 시민을 위한 정치로 이어지지 않고 그것이 또 정치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개혁 결과로 수식이 아주 복잡하게 느껴지고 그러실 수 있겠지만, 그래서 우리가 찍은 대로 국회가 구성이 되느냐. 비례하게 되느냐. 그것만 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신율> 독일식 같은 건 괜찮다고 보시죠?

◆ 류호정> 비례대표제를 이렇게 확대하면 좋겠죠.

◇ 신율> 그런데 독일이 선거제도를 바꿨거든요. 들어보셨어요?

◆ 류호정>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지금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우리 정치가 서로를 악마하고 있기 때문에 양당제는 맞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또 반박을 굳이 하자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서 양당제로도 잘 돌아가는 나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 정치 선거제도는 잘 굴러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많은 시민들께서 정치 지금 상황이 이대로여서는 안 된다라고 저는 공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저희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양당제의 폐해를 말씀하셨는데 이 양당제의 문제가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해보신 적 없습니까?

◆ 류호정> 물론 그런 부분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 대한민국의 경우에 시민들께서 국회에 대한 신뢰보다는 대통령제에 대한 신뢰가 더 높거든요. 이건 관습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선거제도 개혁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과 같이 이렇게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태에서 대통령제를 먼저 손보겠다고 하면 아마 국민들께 쉽사리 동의받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미국 사례도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제 하는 국가들이 대부분 양당제거든요. 그래서 다당제를 하자. 이게 그렇게 뜻대로 안 되는 이유가 권력 구조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쭤본 거예요. 그런데 신당 만드는 곳이 많아요. 그렇죠?

◆ 류호정> 그렇죠. 요즘 많죠.

◇ 신율>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만드는 정당으로 정의당 분들이 많이 갔어요?

◆ 류호정> 정의당에 최근에 탈당을 하시는 분도 있고 했는데요. 그 부분들, 흐름은 사실 제가 그렇게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고 다만 반민주 비국힘이 아니라 반국힘 비민주를 하자고 하시는데 그냥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그쪽으로 60여 명이 갔다.

◆ 류호정> 작년부터 이렇게 탈당하신 분들 다 합쳐서 그런 걸로 알고 있니다.

◇ 신율> 작년부터요. 요새 그냥 한꺼번에 확 나가는 게 아니고요.

◆ 류호정> 네, 이런 저런 정치적 의견 차이로 인해서 그렇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이게 그러면 지금 현재 정의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군요?

◆ 류호정> 지금 저희 정의당 내부 상황 자체가 재창당, 신당 창당 등의 변화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견들을 서로 개진하고 토론하고 있는 과정에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또한 어떤 의견의 표현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의견의 표현이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류호정> 그래도 저는 저희 안에서는 차이가 큰 그룹이다. 이런 평가들을 서로 했지만 바깥에 나가서는 같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운동을 하고, 그래도 공통점이 또 더 많았던 분들이라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보면 개편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 신율> 개편은 언제 끝나요?

◆ 류호정>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짧게는 저희 세 번째 권력에서는 9월에는 적어도 저희가 생각하는 신당 창당의 비전이 어떤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고요. 정당의 운영 원리 같은 것들이요. 좀 더 멀게는 이 신당 창당이라는 것이 기획 정당이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 시민들과 함께 가야 할 정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까지라고 한다면 무한히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우리 류호정 의원께서 보실 때 지금 양향자 의원의 신당이 있죠. 그다음에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이 있죠. 어느 쪽 신당이 더 성공할 거라고 보세요?

◆ 류호정> 저는 다당제를 이야기하고 더 나은 정치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우선은 좀 더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게 더 낫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요. 만악의 어떤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됐거든요. 양당제가 만드는 것이 계속해서 서로를 악마화하고 그 와중에 결과라도 내면 모르겠지만 의석수로 밀어붙이고 거부권을 행사하고 사이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들이 양당제 때문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는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동의한다면 저는 어떤 정치세력과도 함께할 수 있고 그렇게 더 커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맞는 말씀이신데, 사실 신당 창당이 선거 때 되면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거든요.

◆ 류호정> 그렇죠.

◇ 신율> 사실 '신당 창당 증후군'이다 뭐.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매번 총선마다 이런 게 나타나는데 그게 성공한 경우가 사실은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성공 못 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류호정> 정의당도 있습니다.

◇ 신율> 정의당이야 옛날 민노당 때부터 이념 정당으로서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던 정당이죠.

◆ 류호정> 저는 양당제가 문제라고 하면 또 "사실 다당제 아니냐. 지금 정의당도 있고 기본소득당도 있고 그런데"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저희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20명 이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교섭단체에 있는 간사들이 국회의 일정, 어떤 법안을 먼저 논의할지 이런 걸 다 논의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실 이것은 무늬만 다당제인 양당제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대로 유력한 대권주자도 없고 또 예측할 수 있는 지역 기반도 없기 때문에 전망이 그렇게 확실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 인생에서 저는 창당을 한다는 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분명한 건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당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국민이 많으시고 앞으로도 많아지실 것 같고 그리고 한편으로 이대로 안 된다라는 건 지금 처음 등장한 생각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실천을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3사 정치 세력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만큼의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하여간 지금 신당 창당이 사실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가치를 얘기하고 이런 거 다 좋지만 사실은 사표방지 심리라는 것도 굉장히 많이 작용을 하는 거 같아요. 그 벽을 넘어야지 성공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 류호정> 그 노력은 계속해 나가야죠. 굉장히 답답했던 것이 제가 작은 정당에 있다 보니까 법안을 발의를 하려고 해도 10명을 모아야 하거든요. 6명이잖아요. 그런데 발의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것이 통과되어야 실천을 하고 현실에 적용이 되어서 정치가 나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작동하는구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데, 그것이 좀 쉽지는 않았고요. 그래서 제가 자꾸 비교섭단체의 구성을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상황은 여의도에서 말씀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런 거거든요. 서로 그 말이 맞다면 너무 악마화하고 있다 보니까 각각이 간첩이고 또 한쪽은 토착 외구예요. 이렇게 치면 대한민국 시민들이 뽑은 사람들 중에서 대한민국 사람이 없는 거거든요. 모욕적이기도 하죠. 지금 무당층 토론회를 했는데 끔찍한 무능과 비효율이 국회에 있다. 이것을 해결해서 보통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어 달라는 말씀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정치 자체를 작동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해야겠죠.

◇ 신율> 알겠습니다. 요새 가장 주목받는 사건에 대해서 좀 여쭤볼텐데, 지금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그리고 양천구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서 지금 상당히 충격을 주고 있는 사건. 지금 류호정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류호정> 저는 여러 생각이 들지만 다만 정치권에 당부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요즘 어떻게 보면 '사이다' 발언 이런 것들 있잖아요. 시원시원하고 한 방이고 쑥 내려가게 하고, 하지만 우리 삶을 결정짓는 정책들은 그렇게 한 방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정치권에서 그런 방식을 추구하다 보면 누군가를 척결하고 처벌하고 수색하고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거든요. 지금 교권의 추락이나 교권과 학생 인권 사이의 간극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다시 대두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랬을 때 인권을 제로섬 싸움으로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그 얘기는 교권과 학생 인권에 있어서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류호정> 존중이라는 거죠. 서로가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누구든 존중받을 수 있는 어떤 인격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무언가를 처벌하고 척결하고 없애버리고 옛날로 되돌리는 방식으로는 아마 그때 있었던 그 시절 문제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요?

◇ 신율> 처벌은 필요한 거 아닌가요?

◆ 류호정> 제가 처벌을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입장은 아니고요. 처벌이 우선시되는 방향은 아니었으면 한다는 것이죠.

◇ 신율> 그런데 한 선생님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한 선생님은 극단적인 폭력을 당해서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사실 육체적 고통에도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처벌이 저는 필요하지 않을까. 그게 또 일반적인 국민의 생각이 않을까. 제가 인권의식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 류호정> 저도 그런 마음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처벌이 필요 없다라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이 순간적인 상황에 빗대서, 왜냐하면 학생들은 계속 있고 교사 선생님들도 계속 현장에서 계시잖아요. 그래서 처벌만 하고 끝나버리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뜻입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지금 선생님의 인권은 거의 없는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학부형과 학생들에 의해서 시달리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 같거든요.

◆ 류호정> 사실 저는 이건 노동권 관점에서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또래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교대, 사범대 졸업하시고 학생들을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계신데. 그분들께는 학교라는 곳이 일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고통받지 않고 괴롭힘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노동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노동 환경이라는 거는 학부형으로부터의 부당한 것들 그리고 학생들로부터 것들 다 포함이 되는 거죠.

◆ 류호정> 그렇죠.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감정노동에도 해당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업무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노동권의 관점에서도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학생인권조례의 사건에 원인이 있다. 여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 류호정> 이것이 아까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건데요. 학생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고 교육하는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이 꼭 어떤 것을 없애야만 가능한 일일까요? 물론 지금 굉장히 저도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 발생을 해서 많은 분노와 좌절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인들이 조금 더 그래도 길게 보고 정책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학생인권조례는 건드리면 안 된다.

◆ 류호정> 지금 한순간에 확 없애버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것도 사실 가슴 아픈 건데,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말입니다. 이거가 지금 중대재해처벌법상 명백한 중대 시민 재해로 규정하고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류호정> 저는 중대 시민 재해가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원인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번 사태가 다들 아시다시피 범람이 예고됐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제방이 유실돼서 강물이 범람한 인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대 시민 재해가 적용된 선례가 없어서 이번 의무사항에 대한 수사가 책임 소재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인재니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원인으로 못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오늘 김용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있었던 거 아시죠?

◆ 류호정> 네. 제가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는데요.

◇ 신율> 물론 그렇죠. 그런데 김용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어떻게 평가하세요?

◆ 류호정> 그분이 가진 어떤 가치관 등이, 지금 이 정부가 정의당과는 사실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완전히 납득 가능할 만한 후보가 있을 거라고 저도 기대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꼭 통일부 장관이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맞지가 않는 사람이다.

◆ 류호정> 통일부에는 그렇게 맞는지 조금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 신율> 그리고 김남국 의원 말이에요. 윤리자문위에서 제명 권고 했잖아요. 어떻게 처리될 거라고 보세요?

◆ 류호정> 저는 제명을 해야 한다라고 이전부터 말씀을 드렸는데요. 왜냐하면 가상자산이 법적으로 지금 신고 대상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당시에는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 때 본인이 변호사고 또 실제로 이런 재산이 법적으로 아니더라도. 제가 만약에 그 사람이었다면 "이거 제가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관련 기관에 문의를 했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권고 정도는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권고에 따라서 신고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변호사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재산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 공직자의 재산 신고는 다 의미가 있지 않겠으나 나랏돈 받는 사람이 청렴하게 일을 해야 한다. 시민을 위해서 이 기간 동안에는 적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라는 의미가 있는 건데 그걸 일부러 저는 기만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류 위원님께서는 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제명이 가능할까요? 44년 전에 김영삼 당시 민주당 총재만 제명을 당했고 그 이후에는 윤리위가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본회의를 다 통과를 못 했잖아요.

◆ 류호정> 그러면 민주당 혁신위는 이제 접어야죠.

◇ 신율> 그러니까 통과가 안 되면 민주당 혁신위는 접어야 된다.

◆ 류호정>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는 뜻인데 굳이 계속 할 필요가 있을까요?

◇ 신율> 혁신위가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남의 당이지만요.

◆ 류호정> 그래도 민주당 내부에서 하는 것이다 보니까 여러 내부 지지층까지 고려한 발언들이 때로 아쉬울 때도 있지만요.

◇ 신율> 내부 지지층이라고 하면 이재명 대표 적극 지지층을 말씀하신 건가요?

◆ 류호정> 네, 소위 그런 강성 지지층의 인식한 어떤 조심스러운 발언들도 있지만 기왕에 혁신을 하겠다고 위원회를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저도 좀 지켜보고자 합니다. 이번 선택도 조금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 신율> 이번 선택이라는 거는 제명 여부 투표하는 거 말이죠?

◆ 류호정> 네.

◇ 신율>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정말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좀 기분 좋은 일도 많이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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