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공문 유출 의혹’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 소환

유종헌 기자 2023. 7.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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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내부 공문을 빼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관계자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 전경. /뉴스1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대표실 인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이 대표가 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통일비서관 겸 경기북부청 대변인으로 함께 근무했고, 최근에는 민주당 대표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의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모(구속) 전 경기도평화협력국장에게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가 작성한 방북 요청 관련 공문을 부탁했다. 이에 신 전 국장이 경기도 평화협력국 임기제 공무원 B씨에게 자료를 요청했고, B씨는 경기도청 내부망에 접속해 관련 공문과 2019년 남북교류협력기금 배분 현황 자료 등을 받아 신 전 국장에게 보냈다. 신 전 국장은 이 자료를 텔레그램으로 A씨에게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따.

검찰은 A씨와 신 전 국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수사 및 재판 대응 등을 위해 해당 공문들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 전 국장의 공소장에도 위 같은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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