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G20 고용장관회의 연설…"약자보호 노동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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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인도 인도르에서 열리는 G20 고용노동장관 회의에 참석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노동개혁 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그러면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더 많은 국가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 근로자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G20 장관회의의 핵심 주제와 같이 약자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동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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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 日후생노동성 장관과 면담도
사우디와는 고용노동분야 MOU 체결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인도 인도르에서 열리는 G20 고용노동장관 회의에 참석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노동개혁 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G20 장관회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G20 차원의 고용노동분야 협력을 위해 창설됐다. 올해 회의 주제는 '글로벌 직업능력 격차 해소', '긱·플랫폼 종사자 사회보호',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재정' 등이다.
이 장관은 이날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동개혁 정책과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미래세대인 청년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실무 중심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생애경력 설계, 여성의 모성 보호를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장애인 특화 디지털 훈련센터 설립 등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긱(Gig)·플랫폼 종사자의 사회적 보호를 위해 지난해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 제도를 개선했다"며 "사회보장제도 지속을 위해 실업급여 제도를 개편하는 등 사회보험 재정의 탄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우리나라의 노동개혁 핵심을 '노사 법치주의'로 소개했다. 그는 "사업주의 근로자에 대한 불법부당한 관행에 엄정 대응하면서 노동조합이 자주적,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동구조 등 노동시장 내 격차 해소, 노동규범의 현대화 및 보호 사각지대 해소,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더 많은 국가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 근로자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G20 장관회의의 핵심 주제와 같이 약자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동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도 만난다. 한일 고용노동장관 만남은 18년 만이다. 이 장관은 가토 장관과 저출산·고령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논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아흐메드 빈 술라이만 알라지 사우디아라비아 인적자원사회개발부 장관과 만나 고용노동 협력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최근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만큼, 산업안전보건과 근로감독 등 관련 정책 공유와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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