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기다려줘! 꼭 너에게 갈게"…몸은 토트넘 마음은 뮌헨, '케인은 토트넘 재계약 모두 거부할 것'

2023. 7.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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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은 다음 시즌 어떤 팀에서 뛸 것인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관에 지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컵 하나는 확실히 보장된 팀이다. 케인은 특히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대화 후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절대 권력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전설을 쉽게 놓아줄 리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차, 2차 제안을 했지만 레비 회장은 단번에 거절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1407억워)로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 마저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레비 회장이 원하는 케인의 최소 몸값이 1억 파운드(1655억원)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무리 제안을 많이 하더라도 가격을 맞추지 못한다면 레비 회장을 움직일 수 없다.

외부의 시도를 차단한 채 레비 회장은 내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과 장기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케인은 내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내년에 FA가 되는 것이다. 즉 케인이 공짜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레비 회장의 간섭 없이.

때문에 토트넘은 케인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만 파운드(3억 3000만원)의 현재 케인 주급을 30만 파운드(5억원) 이상으로 올리는 계약 연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케인이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다음 시즌 케인을 공짜로 보낼 가능성이 사라진다.


하지만 케인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 케인은 재계약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의 몸은 지금 토트넘에 있지만 마음은 바이에른 뮌헨에 있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지 못한다면, 1년을 기다린 후 가겠다는 의지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케인이 토트넘의 재계약 시도를 거부할 것이다. 토트넘의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싶지만, 팀 내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이다. 대신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며 1년을 기다린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FA로 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 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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