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와 ‘확’ 다르네…직장인 출근시간 기준, 회사 도착 vs 업무 시작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는 21일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출근시간 관련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피앰아이에 따르면 ‘출근시간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응답자 중 61%는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세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기는 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회사 도착시간이라는 응답이 56.2%로 조사됐다. 반면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43.8%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X세대 응답자들은 60.2%가 ‘회사 도착시간’, 39.8%가 ‘업무 시작시간’이라고 답했다.
‘업무 시작시간’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작은 연령층은 밀레니얼 세대였다. 밀레니얼세대 응답자 중 35.7%만이 출근시간을 ‘업무 시작시간’이라고 인식했다. 나머지 64.3%는 ‘회사 도착시간’이라고 답했다.
Z세대는 각각의 응답 비중이 X세대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몇 시 정도에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조사 결과 모든 세대에서 ‘10분 전 출근’이라는 응답이 31~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응답은 ‘5분 전 출근’으로 꼽혔다. X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응답자 가운데 17~26%가 이같이 답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20분 전 출근’이 14.8%로 뒤를 이었고 ‘5분 전 출근’은 14.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22.3%는 직장에서 출근시간과 관련해 갈등을 겪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봤다’는 응답은 36.1%, ‘경험한 적 없다’는 응답은 41.6%였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미디어에서 MZ세대에 대한 이미지를 때로는 편향되게 묘사하고 기성세대와의 대립을 일반화하는 콘텐츠 프레이밍을 통해 부정적인 단편적 이미지가 보편화되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조직 내 세대 간 갈등은 회사의 운영·목표 달성에 리스크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세대 간 편견을 배제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함과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매개로 한 조직 내 소통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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