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덕에 수출품된 中企표 PB·수제 맥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유통사의 해외 진출은 그 기업의 성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자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 납품회사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효과를 함께 거두게 된다.
이제는 국내 편의점에 납품하는 식품기업 등이 'K편의점 전성시대'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21년 편의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국내 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곰표맥주'가 지난해부터 CU 해외 점포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사의 해외 진출은 그 기업의 성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자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 납품회사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효과를 함께 거두게 된다. 2000년대엔 TV 홈쇼핑, 2010년대엔 대형마트가 그런 역할을 했다. 이제는 국내 편의점에 납품하는 식품기업 등이 ‘K편의점 전성시대’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인정받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2019년 120만달러에 불과했던 CU 수출 실적은 지난해 8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편의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국내 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곰표맥주’가 지난해부터 CU 해외 점포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떡볶이, 주먹밥, 도시락 등 간편식 제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 대부분 국내 점포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이마트24 역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점포망에 PB인 ‘아임e’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싱가포르 최대 규모 쇼핑몰 ‘주롱포인트몰’에 선보인 현지 1호점에서 아임e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하루평균 700~800명에 달한다.
K편의점은 대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CU는 지난해 11월 11일 말레이시아 점포들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펼쳤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기획 상품 10여 종, 4만여 개를 수출해 완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돈으로 어떻게 살아요"…저연차 공무원 1만3000명 떠났다
- "한국인, 코로나에 배달 음식 즐겨먹더니…" 위험 경고
- 여성 옷 벗겨 끌고 다녀…인도 집단 성폭행 동영상 '충격'
- "美 소비자 마음 훔쳤다"…해외서 난리 난 '한국 電·車' 클라스
- 근처 아파트는 6억 넘는데 5억도 안 되네…'청약 열풍'
- 잠든 취객 깨우는 척 다가가더니…CCTV 찍힌 소름 돋는 행동
- 버스 기사 안내방송에 "한국 오길 잘했다"…日 여성 '감동'
- [단독] 하나경 "내가 상간녀? 같은 피해자라 생각해 알렸는데…" [인터뷰]
- 2.5㎏ 조산아로 태어난 男…'세계 최고령' 보디빌더 됐다 [건강!톡]
- 삼성전자가 18년간 믿고 썼다…연 매출 50억 회사의 성공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