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불붙는 여론전…與, '가짜뉴스'와의 전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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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잇따른 야권 발(發) 의혹 제기로 정부여당에 피해가 커지자, 강경대응 기조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야권 발 의혹에 강력히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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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잇따른 야권 발(發) 의혹 제기로 정부여당에 피해가 커지자, 강경대응 기조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발본색원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1일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학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이후, 한 대형 네이버 육아(맘) 카페를 중심으로 해당 교사가 3선 국회의원을 조부모로 둔 극성 학부모에게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여기에 김 씨는 구독자 130만명이 넘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를 언급했고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그러자 해당 정치인으로 지목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서이초 교장과 의혹을 제기한 작성자까지 나서 해명하면서 소위 '갑질'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당이 야권 발 의혹에 강력히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각각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와 에코백 내부에 명품 가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당은 소위 가짜뉴스를 근절하지 않으면 유언비어가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흠집을 낼 수 있다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나아가 "앞으로도 이런 가짜뉴스에 대해선 발본색원해서 끝까지 책임 묻도록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며 강경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당은 죽음마저 정쟁에 이용하려는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최소한의 윤리마저 저버린 괴담 선동꾼 김 씨 등 세력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국민이 혐오감을 느끼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판을 뒤엎지 않으면 계속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다. 총선을 앞두고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번 기회에 근절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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