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람 막 찔러요"…신림동 흉기난동 목격자의 '충격 증언'
경찰이 대낮 길거리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 조 모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YTN이 범인이 붙잡힐 당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검은색 반 팔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한 조 씨가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조 씨는 신림역 4번 출구 부근 골목길이나 스포츠센터 건물 지상 주차장 등에 서 있던 시민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또 다른 30대 남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모두 조 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첫 범행을 한 지 10여 분 만에 무려 4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조 씨가 20~30㎝에 달하는 흉기를 사람들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자, "세상을 살기 싫다"고 소리쳤다고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흉기 난동 현장 목격자 : 경찰관이 오니까 자책하듯이 "세상 살기 싫다고, 뜻대로 안 된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묻지 마'식인 것 같아요. 하얀 옷 입은 사람은 구급차 타고 가고, 한 명은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대낮 번화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깜짝 놀란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가게 주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원구 / 서울 신림동 가게 운영 : 저는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당탕 뛰어 들어왔어요. 지금 밖에서 흉기를 큰 것을 들고, 젊은 사람이 찌르고 다니고 있다고 해서…. 저희는 문을 걸어 잠그고….]
조 씨는 소년 시절부터 폭행 등의 혐의로 10여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전과 3범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가둔 뒤,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기자:황보혜경
자막뉴스: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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