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곳곳에서 ‘정체불명 우편물’ 의심 신고 잇따라

김화영 2023. 7. 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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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 용인 등 수도권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21일) 오전 11시 10분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공장에 의문의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쯤 타이완에서 배송된 수상한 우편물이 서초우체국에 보관돼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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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 용인 등 수도권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21일) 오전 11시 10분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공장에 의문의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에서 발송된 우편물은 검은 비닐봉지에 쌓여 있었고, 주소는 해당 공장으로 돼 있었지만, 수신인에는 공장과 전혀 관계없는 외국인 이름이 쓰여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자가 열어본 우편물에는 아무런 내용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자는 이 점이 의심스러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우편물에 위험한 기체 등이 들어있었을 가능성을 우선 염두에 두고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한 뒤, 과학수사대 투입과 함께 군 화학 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우편물을 분석했습니다.

다만, 분석 결과 우편물 이상 여부는 발견되지 않았고, 신고자도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시내 우체국에서도 비슷한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쯤 타이완에서 배송된 수상한 우편물이 서초우체국에 보관돼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 특공대 확인 결과, 우편물 안에는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이 들어있었고,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군 화학 부대가 우편물을 회수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반송된 타이완발 우편물이 송파우체국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우체국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을 만진 두 사람은 당장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도 타이완발 우편물이 명동에 위치한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4시 50분쯤부터 약 1시간 가량 우체국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유사한 사례가 전국 곳곳에 잇따르면서 경찰청은 “이와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하신 분은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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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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