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 무산' 뮌헨 MF, '라이벌' 도르트문트와 협상 진행

한유철 기자 2023. 7. 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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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자비처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타깃이 됐다.

그렇게 자비처는 뮌헨으로 돌아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자비처가 도르트문트의 타깃이 됐다는 소식은 사실이다. 두 구단 간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떠한 진전도 없다. 자비처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관심도 받고 있다. 뮌헨은 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4억 원)에 보너스 금액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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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르셀 자비처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타깃이 됐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77cm로 키가 매우 큰 편은 아니지만,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며 왕성한 활동량과 미친 체력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전진성과 패싱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 시 유려한 모습을 보인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했다. 2010-1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라피드 빈을 거쳐 2014-15시즌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행선지는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자비처를 '제휴 구단'인 잘츠부르크로 임대를 보냈다.


이는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자비처는 잘츠부르크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컵 대회 포함 51경기에 나와 27골 21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돌아왔고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투박한 듯 하면서도 정교한 모습과 전투적인 움직임은 독일 무대와 딱 맞았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하며 라이프치히를 이끌었고 통산 229경기 52골 42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긴 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 생활은 힘들었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인 만큼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그렇게 한 시즌 반 동안 자비처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고 54경기 동안 2골 2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2022-23시즌 겨울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본래 맨유는 중원 보강 계획이 없었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장기 부상을 당한 탓에 급작스럽게 이적을 추진했다. 나름 성공적인 이적이었다. 자비처는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에릭센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이에 맨유 완전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렇게 자비처는 뮌헨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뮌헨에서의 입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FC 로타흐-에게른과의 친선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무력 시위를 했지만, 이 활약이 그의 미래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현재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자비처가 도르트문트의 타깃이 됐다는 소식은 사실이다. 두 구단 간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떠한 진전도 없다. 자비처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관심도 받고 있다. 뮌헨은 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4억 원)에 보너스 금액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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