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쌀 수출 '절반 금지'

노유정 2023. 7. 21.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20일(현지시간) 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인도 상무부는 "인도 시장의 쌀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이날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인도가 수출을 금지한 싸라기(부스러진 쌀알)와 비바스마티 쌀 수출량의 합계는 지난해 기준 1000만t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악 홍수에 값 뛰자 긴급 조치
쌀 수출 1위…식량 인플레 공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20일(현지시간) 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폭우로 농작물이 피해를 봐 자국 내 쌀값이 급등하자 내린 기습 조치다. 1년 넘게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공급망이 무너진 가운데 이상기후가 불러온 경제적 후폭풍이 현실로 닥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상무부는 “인도 시장의 쌀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이날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바스마티 쌀은 길고 홀쭉한 쌀로 주로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경작한다.

올해 인도는 몬순(우기) 폭우로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었다. 쌀 주산지인 북부 지역도 논이 수일 동안 물에 잠겼다. 시중에 유통되는 양질의 쌀이 급감하면서 자국 내 쌀 소매가격이 한 달 만에 3% 올랐다.

앞서 지난해 9월 인도가 수출을 금지한 싸라기(부스러진 쌀알)와 비바스마티 쌀 수출량의 합계는 지난해 기준 1000만t이다. 인도 전체 쌀 수출량인 2200만t의 45.5% 수준이다.

글로벌 쌀 가격은 치솟을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 쌀 수출량의 40%를 담당하는 국가다. 2, 3위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도 이상기후로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