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훈련장 웃는 얼굴 '잔류 시그널' 아니었다... 무조건 뮌헨 열망 "주급 7억 토트넘과 재계약 안 해"
영국 '타임즈'는 21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 하지 않을 것이다. 가능한 이번 여름에 뮌헨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앞서 뮌헨은 토트넘에 두 번이나 이적 제안을 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퇴짜를 맞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1차로 6000만 파운드(약 996억원)에 인센티브를 포함한 이적료를 제안했다. 이어 금액을 높여 8000만 파운드(약 1328억원)를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원)가 돼야 협상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은 현재 '아무 일 없다는 듯'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해 프리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앞서 프리시즌 2일 차에 토트넘 훈련장에 합류해 동료들과 즐겁게 웃으며 훈련한 뒤 해외 투어를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 속에 지난 18일 웨스트햄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등과 함께 공격에서 손발을 맞췄다. 특유의 날카로움은 없었지만 무난한 활약 속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타임즈는 "다음 주 30살이 되는 케인은 토트넘에 이적을 막무가내로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할 때 실패로 끝난 경험이 있다. 케인은 다시 그런 일을 겪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케인의 마음엔 더 큰 그림이 있는 듯하다. 이번 여름 이적이 아닌 FA로 계약이 풀리는 내년을 기약할 수도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케인은 이번 시즌에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 여름에 뮌헨으로 간다는 자신이 있다"고 예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을 계속 경기에 출전시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태국 방콕으로 넘어가 23일 레스터시티와 대결한다. 이어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온시티와 상대하고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어 8월 6일 토트넘 홈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대결한 뒤 8월 9일 스페인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한다. 그리고 8월 13일 브렌트포드와 EPL 개막전에 돌입한다. 케인이 토트넘의 EPL 개막전에 출전할지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될지 팬들은 관심은 더욱 커진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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