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박근혜, 탄핵당할 만큼 큰 잘못 안 해"...대북관 놓고도 공방

'자료제출 공방' 파행 김영호 청문회…오후 재개
김영호 "대화 위한 대화보다 성과 낼 접근할 것"
野 "핵무장·흡수통일론 거론…극우 유튜버 같아"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의 대북관과 극우성향 논란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만큼 큰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지금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료제출 관련 공방으로 1시간여 만에 중단됐던 인사청문회는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 성과를 낼 접근을 하겠다며, 자유의 가치에 입각한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김영호 후보자가 과거 저서와 유튜브 등에서 언급한 자체 핵무장과 흡수통일론 등을 지적하며 '극우 유투버'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대북관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며 엄호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실존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원칙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김 후보자도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지만,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탄핵을 당할 만큼 큰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에 가장 기여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윤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냐는 야당 측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 검사로서 직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탄핵 주도 세력을 '체제 전복' 세력이라고 언급했던 과거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우려가 있다는 걸 학자로서 말씀드린 거라고 답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거리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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