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 도축~유통까지 전 시스템 '가동'

(김해=뉴스1) 이현동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경남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센터)가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시는 냉동창고 공사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센터의 모든 시스템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 센터는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로 유명한 부경양돈농협이 운영한다.

센터는 주촌면에 연면적 8만 1692㎡(2만 4712평) 규모로 건립돼 있으며 하루에 돼지 4500마리, 소 950마리를 도축할 수 있고 2070마리를 가공할 수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사업비 1866억원을 들여 센터를 지었다. 지난 2017년 9월 착공 이후 3년 9개월 만인 2021년 9월 본동이 건립됐고, 이후 냉동창고 건립까지 마무리되며 도축-육가공-유통까지 전 공정을 이 센터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김해는 현재 소 3만 5000여 마리, 돼지 20만여 마리, 닭 60만여 마리가 사육 중이다. 또 1300여곳의 축산물 취급 업체가 운영 중이며 이는 도내 20% 수준이다.

따라서 김해에는 ‘경남 축산업의 중심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여기에 센터의 완전한 가동까지 더해지며 800만 동남권 축산물 유통망의 메카로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황희철 소장은 “센터 전 시스템의 정상 가동으로 김해 축산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에서 축산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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