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우체국 출동한 119 화생방차‥해외발 '괴소포' 전국 비상
오늘 오후 서울 서초우체국의 모습입니다.
정체가 의심되는 국제화물이 왔다는 신고를 받고 군과 경찰, 소방대원 등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출동한 대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독면과 방화복을 갖춰 입었고, 119 화생방분석차도 동행했습니다.
소방에 따르면 서초우체국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대만으로부터 발송된 우편물이 수상하다고 신고했습니다.
해당 국제우편물은 일주일 전쯤 서초구의 한 회사로 배달됐는데, 누가 보냈는지 적혀있지 않아 미개봉 상태로 반송처리가 진행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화생방적인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군 화학부대가 해당 우편물을 수거해 집중 분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일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전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대전시 동구 주산동의 한 주택에서 대만에서 온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았고, 유해 화학물질 공동대응단을 투입해 의심 우편물 3개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동구는 오늘 오후 1시 21분과 오후 2시 '대만 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어제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국제 우편물을 연 직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봉지에 별다른 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6264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잔고증명서 위조' 尹 장모, 항소심서 '징역 1년 법정구속
- [단독] 이화영 옥중편지 "이재명에 쌍방울 대납 보고한 적 없어"
- 국조실 "오송 112 신고받고 경찰 출동 안 한 듯‥허위 보고 가능성"‥대검 수사 의뢰
- "고함에 난리가 났죠‥쓰러지고" 신림역 먹자골목서 '흉기난동'
- 교사노조 "숨진 교사에게 학부모가 수십 통 전화‥교무실 찾아와 항의"
- 순직 장병 빈소에 엉뚱한 한자‥"해병대, 이게 실화냐" 뭇매
- "죽어서 태극기 덮어주면 뭐 하나‥살았을 때 구명조끼 입혀야지!"
- "방류 시설 와서 취재하세요‥단, 일부 매체만"
- "'내가 누군지 알아'‥민원 상상 초월"‥"숨진 교사는 환청 호소도"
- 서울 서초서도 주인 없는 대만발 우편물 발견‥군, 성분 분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