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중국 26%↓ 아세안 20%↓…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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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대중국 수출이 26% 급감했습니다. 한국은 중국에 중간재를 주로 수출하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의 완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1일) 제7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4대 수출시장 가운데 중국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26% 감소했습니다. 아세안 지역 수출도 20.4%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 수출은 0.3%, 유럽연합(EU) 수출은 5.7% 각각 증가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의 경우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39.8%), 디스플레이(-47.9%), 석유화학(-23.9%) 등 분야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로부터 중간재를 받아 정보기술(IT) 기기를 세계로 수출하는데, 중국 수출이 둔화되면서 한국도 영향을 받은 겁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아세안 지역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아세안 수출의 48.3%를 차지하는 베트남에 한국 기업의 전자제품 생산기지가 밀집해있는데, IT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29.1%), 디스플레이(-17%) 등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EU는 자동차 수출이 각각 54.2%, 55.6% 급증하면서 수출이 늘었습니다. 전기차·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로 일반 기계와 양극재 수출도 늘었습니다.
산업부는 신흥국과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고,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신흥국들과의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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