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턴 안 돼요"…운전자보험 절판마케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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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운전자보험입니다.
그동안은 한 번 가입하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한데, 보장 기간이 곧 축소되니까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식입니다.
지웅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행 운전자보험의 보장 기간은 보통 80세에서 최대 100세까지 설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100세까지 운전대를 잡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금융감독원은 운전자보험의 보장 기준을 가입자 나이가 아닌 기간에 맞춰 최대 20년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턴 운전자보험을 20년마다 다시 가입해야 합니다.
기존 운전자보험 상품 판매 기한이 한 달 남짓 남자 현장에서는 서둘러 가입을 유도하는 절판 마케팅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A손해보험사 설계사: 8월 말까지만 (기존 보장기간으로) 판매가 돼서/(미리 가입하면) 고객한테는 훨씬 더 이득인 거죠.]
보험업계에선 "가입조건이나 상품 구조가 바뀌게 되면 더 적극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며 "보험 가입을 고민 중이던 소비자 대상으로 절판 마케팅이 더 쉽게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자기부담금 20% 신설' 헤프닝으로 지난 6월에도 운전자보험 절판마케팅이 성행했는데, 이런 분위기는 판매가 종료되는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소비자가) 부족한 정보 하에서 광고 홍보나 선전을 듣기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고요.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선 꼭 필요한 보험만 가입한다는 (생각이 필요해요).]
금감원은 일선 보험사에 운전자보험 절판 마케팅 자제를 당부하고 감독 강화에 나설 예정이지만, 100세 가입 운전자보험 홍보 전략을 막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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