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지 말라’… 극단적 선택 암시문자 보낸 30대 6시간 만에 구조

박윤희 2023. 7.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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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극단적 선택 암시 문자를 보낸 3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 가족의 설득 끝에 6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21일 김해시 보건소에 따르면 김해시 한 아파트에 홀로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가족에게 '나를 찾지 말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상담가, 가족이 아파트 복도 창문 방충망을 통해 끈질기게 설득하자 A씨는 현관문을 조금 열고 흉기를 밖으로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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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극단적 선택 암시 문자를 보낸 3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 가족의 설득 끝에 6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1일 김해시 보건소에 따르면 김해시 한 아파트에 홀로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쯤 가족에게 '나를 찾지 말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 씨 가족은 곧바로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 소방관,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가가 신속히 A씨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그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이 강제로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다 필요 없다", "조용히 가겠다"라고 외치며 흉기로 자해하겠다고 겁을 줬다. 소방서는 고층에 사는 A씨가 뛰어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상담가, 가족이 아파트 복도 창문 방충망을 통해 끈질기게 설득하자 A씨는 현관문을 조금 열고 흉기를 밖으로 넘겨줬다.

A 씨가 흉기를 가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현장 관계자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6시간여에 걸친 대치는 별다른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다. A씨는 곧바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불규칙한 생활로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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