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日 개최 두고 잡음 ing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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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올해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빗발친 시청자들의 반대 청원에 미적지근한 해명을 내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KBS '가요대축제'가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 있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보도됐고, 한 시청자가 KSB의 시청자센터 홈페이지에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20일 오전 KBS 시청자센터 게시판에는 20건 이상의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글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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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KBS가 올해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빗발친 시청자들의 반대 청원에 미적지근한 해명을 내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이하 KBS)는 시청자상담실 제작진의 답변 게시판을 통해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앞서 지난달 19일 KBS '가요대축제'가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 있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보도됐고, 한 시청자가 KSB의 시청자센터 홈페이지에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이날 보도 직후 게재된 해당 청원글은 동의 수 1934건을 얻었으며, 청원글이 게재된 당일에만 1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해당 부서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KBS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
KBS 측은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케이팝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23년은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기존의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BS 측은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팝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우선 음악방송의 일환인 '뮤직뱅크 월드투어'와 공영방송사 KBS의 대표적인 연말 특집 방송인 '가요대축제'를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누리꾼들은 "일본 현지에서도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 소식에 "일본 대표 연말 가요제인 홍백가합전'을 한국에서 한다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반대 청원도 즉각 등장했다. 20일 오전 KBS 시청자센터 게시판에는 20건 이상의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글을 쓴 시청자들은 "KBS는 국민이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방송국이다. 국민들에게서 수신료를 걷어 일본인들과 연말 축제를 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 시청자는 "수신료를 걷는다는 것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뜻 아닌가. 그런 KBS가 국민이 아닌 글로벌 팬의 요청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앞세워서 티켓값 좀 더 벌겠다는 심산으로 해외에, 그것도 일본에 가서 연말 무대를 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뮤직뱅크 월드투어'와 연말 '가요대축제'는 공연의 성격이 명백히 다르다는 점도 꼬집었다.
KBS가 내놓은 '가요대축제' 해외 개최에 대한 모호한 답변은 시청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한류 확산 기여, 글로벌 팬들의 요청 증가 등의 공영방송 본질과는 거리가 먼 논리들이 강력한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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