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후반기 1선발로 페냐 아닌 산체스, 문동주는 5선발 시작…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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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를 내세웠다.
전반기 내내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한 펠릭스 페냐 대신 산체스가 나선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금 순서대로라면 산체스가 27일 키움전, 페냐가 28일 SSG전에 선발등판한다.
산체스, 페냐, 장민재, 한승혁, 문동주 순으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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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를 내세웠다. 전반기 내내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한 펠릭스 페냐 대신 산체스가 나선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1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막을 할 때는 우리가 잘하는 선발 순서대로 가는 게 낫고, 후반기에는 전반기 피로 누적이나 상대 전적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순서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을 고려해 상대 전적을 따진 선발 순서였다. 최 감독은 “산체스가 SSG한테, 페냐는 키움한테 썩 좋지 않았다. 안 좋은 팀을 상대로 초반에 갖다 붙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지난 8일 대전 SSG전에서 3이닝 8실점(7자책)으로 크게 무너졌고, 페냐는 키움과 올해 맞붙은 적이 없지만 지난해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76으로 무척 약했다.
한화는 다음주 고척 키움전, 문학 SSG전으로 원정 6연전이 예정돼 있다. 지금 순서대로라면 산체스가 27일 키움전, 페냐가 28일 SSG전에 선발등판한다. 두 투수 다 상대 전적이 약한 팀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문동주는 5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26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하며 SSG전을 건너뛴다. 문동주는 지난 5월13일 문학 SSG전에서 2⅓이닝 7실점으로 개인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최 감독은 “동주는 문학에서 아픔이 있다. 휴식기 포함 2주를 푹 쉬게 하면서 SSG전에 안 던지고 두산, KIA 상대로 넘어간다. 두 팀을 상대로 동주가 올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두산 상대로 2경기 11⅔이닝 무실점으로 절대 강세였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장민재도 상대성을 고려해 23일 NC전 선발로 나선다. 산체스, 페냐, 장민재, 한승혁, 문동주 순으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다만 22~23일 비 예보가 있어 우천 취소될 경우 로테이션에 꼬이게 된다. 최 감독은 “비가 와서 못하면 바꿔야 한다”며 더는 비가 내리지 않길 바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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