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1000만원, 쌍둥이 2000만원…유한양행 출산지원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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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임직원 출산지원금으로 자녀 1명당 1000만원을 지급하는 회사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노조 쪽과 협의해서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고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출산과 육아에 도움이 되고자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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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임직원 출산지원금으로 자녀 1명당 1000만원을 지급하는 회사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저조한 출산율 문제, 회사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유한양행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게시 글에서 "새로 출산 축하금이 신설됐다"며 "출산을 계획 중이고 경제도 어려운 시기인데 회사에 감사하다. 다른 기업들도 임직원을 위한 좋은 복지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유한양행은 올해 8월1일부터 자녀 1명을 출산할 때마다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올해 1월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500만원을 회사에서 지급한다. 축하금은 자녀 수를 기준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쌍둥이를 낳을 경우 2명분인 2000만원을 지급한다. 유한양행은 노조와 단체 협약을 통해 이같은 출산축하금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노조 쪽과 협의해서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고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출산과 육아에 도움이 되고자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다. 전년(0.81명) 보다 0.03명 감소한 수치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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