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세계선수권 다이빙 10m 결승 진출…파리올림픽행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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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삼형제의 둘째' 김영택(제주도청)이 한국 수영 선수 중 처음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택은 21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5.90점을 받고 8위에 올라,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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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다이빙 삼형제의 둘째' 김영택(제주도청)이 한국 수영 선수 중 처음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택은 21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5.90점을 받고 8위에 올라,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이빙 10m 플랫폼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이번 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는 파리 올림픽행 티켓 12장이 걸려 있는데, 김영택이 멋진 연기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김영택은 2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한국 역대 최고 성적(2019년 광주 대회 우하람 6위) 경신에 도전한다.
김영택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40명 중 11위에 올라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세 계단 더 뛰어올라 8위에 자리했다.
김영택은 3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뒤로 뛰어들어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207B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81.00점을 얻었다. 3차 시기만 보면 3위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3차 시기 중간 합계 11위로 올라선 김영택은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5차 시기(5255B), 앞으로 뛰어들어서 뒤로 몸을 뒤집는 리버스 자세로 입수해 무릎을 접은 채 다리 아래쪽을 잡는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307C 연기에서도 고득점 하며 8위로 준결승을 마쳤다.
김영택의 형 김영남, 동생 김영호도 다이빙 선수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김영택, 김영남 형제가 함께 본선 무대에 서기도 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는 삼형제 중 김영택만 출전했는데, 김영택은 주 종목 10m 플랫폼에서 결승에 진출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김영택은 고교 시절이던 2019년 광주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에 섰고, 10m 플랫폼에서는 38위에 그쳤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이 종목 15위를 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개인 두 번째로 치른 세계선수권에서 김영택은 개인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다이빙 간판' 우하람이 스프링보드에 전념하면서 김영택은 한국 남자 한국 남자 다이빙 '플랫폼 일인자'로 올라섰고, 후쿠오카에서 '한국 일인자' 타이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예선 17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이재경(광주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14위를 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재경은 대륙별 선수권, 2024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파리 올림픽 진출권 확보에 재도전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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