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경찰병원과 ‘AI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제공

루닛의 흉부 영상 검사 분석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루닛]

국립경찰병원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엑스레이(X-ray) 영상 분석이 가능해진다. 의료용 AI 기업 '루닛'은 21일 경찰병원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X-ray를 분석하는 AI 소프트웨어다. 환자들이 영상 검사를 했을 때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결절, 기흉, 경화, 섬유화, 석회화, 심장비대 등 10가지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한다. 결핵 선별 검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닛은 앞으로 1년간 경찰병원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게 됐다. 경찰병원은 응급실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환자 검진 시 진단 보조에 CXR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학 경찰병원장은 "CXR 도입으로 판독 시간이 짧아지고 진단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부터 루닛은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등 군 병원과 보건소, 지방의료원에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공무원들의 안전한 업무 수행을 위해 선진화된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