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을 해킹한 남자, 59세에 췌장암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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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펜타곤 전산망까지 해킹했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 케빈 미트닉이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젊은 시절 세계 유수의 기업을 해킹하며 명성을 떨쳤던 미트닉은 옥살이를 한 뒤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여생을 보냈다.
미트닉이 근무했던 보안 업체 노비포(KnowBe4)는 2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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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펜타곤 전산망까지 해킹했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 케빈 미트닉이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젊은 시절 세계 유수의 기업을 해킹하며 명성을 떨쳤던 미트닉은 옥살이를 한 뒤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여생을 보냈다.
미트닉이 근무했던 보안 업체 노비포(KnowBe4)는 2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미트닉은 2000년 석방과 함께 약 3년간 정부의 허가 없이 인터넷·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스스로를 ‘오해받는 천재’이자 개척자로 묘사한 그는 석방 후 미 상원에 출석해 해킹 동기에 대해 “지식과 지적 도전, 스릴, 현실로부터의 탈출에 대한 탐구였다”고 말했다.
석방 후 그는 삶의 궤적을 완전히 바꿨다. 200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미트닉 시큐리티 컨설팅 회사를 세우는 등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한 것이다. 미트닉은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 개인·심리 상태 등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사회공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닉의 인생을 바탕으로 한 영화 ‘테이크다운’(2000)도 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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