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담벼락엔 추모 손편지 가득…서이초, 추가 입장 없어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통화를 해보면서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사회2부 최하은 기자 나와 계신가요? 최 기자, 지금 학교 정문 앞에 서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정문 앞에 서 있는데요. 학교 안쪽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이시겠지만 학교 안쪽에 임시분향소가 설치되어서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고요.
보시는 것처럼 국화꽃이 더 놓을 곳이 없을 정도로 수북하게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뒤쪽이라 잘 안보일 수도 있는데 학교 건물 앞도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학교 안쪽에 일종의 추모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다 이런 설명인가요?
[기자]
네. 사실 이곳 말고도 교육청 앞에도 지금 공식 분향소가 설치가 됐는데요.
제가 이 학교에 오기 전에 한번 그쪽을 먼저 가봤는데 속에서 손님들이 이렇게 동료 교사들이 많이 오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교사가 숨진 학교에 직접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네. 지금 계속해서 화면을 조금 돌려서 현장에 좀 분위기를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그림만 봐도 학교 정문 앞쪽으로 화환들이 계속해서 늘어져 있는 것들이 보이고 최 기자 뒤로는 아까 이야기한 일종의 추모의 벽처럼 포스트잇들이 거의 빼곡히 다닥다닥 붙어서 추모의 메시지가 적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동료 교사들이 마음 아파했다고 하는데 SNS라든지 프로필 사진 같은 걸로 애도를 표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렇게 화환을 보내서 마음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그래서 진짜 오시지 못하거나 그런 분들은 또 메신저나 소셜미디어에 검은 리본을 단 추모 프로필을 만들어서 걸고 있는 그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궁금한 게요, 오늘 학생들이 학교를 등교를 했는지가 좀 궁금하더라고요.
[기자]
네, 학생들은 오늘은 학교에는 등교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이 원래 방학식이 열리는 날이었는데 학교 측이 하루 먼저 어저께죠, 어저께 방학식을 열기로 긴급 학부모 투표를 해서 이렇게 의결이 돼서 어제 방학식을 해서 오늘부터는 등교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방학식을 하느라 등교를 했고 하루 당겨서 오늘부터는 이제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등교를 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기자]
네, 어제는 학생들이 아침에 와보니 등교를 하고 학생들도 이런 메시지가 붙어 있는 학교 앞이 낯설다 보니까 잠깐 발걸음을 멈추거나 또 직접 자신이 쓴 편지를 붙이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학교 입장 추가로 나온 거 있을까요?
[기자]
아니요. 학교가 어제 오전에 교장의 명의로 정식 입장문을 냈었는데 그 후로 학교 입장은 추가로 나온 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이제 본격적으로 경찰 수사 시작될 텐데 수사관련 내용 나온 거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제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를 돌입해서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보니까 학교 선생님들이 육십 여명 정도 됐는데 그분들은 이제 참고인 자격으로 차례로 불러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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