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9'에 실을 초소형위성 만든 나라스페이스, 내년 IPO 추진

고석용 기자 2023. 7.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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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 말에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초소형위성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후속 위성과 다양한 위성영상 활용 기술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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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 /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국내 초소형위성 개발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내년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나라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 말에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택했다.

나라스페이스는 2015년 설립된 초소형 위성 스타트업이다. 가로·세로 각각 20cm, 높이 40cm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제작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라스페이스가 개발한 온보드컴퓨터는 이미 지난해 6월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미세먼지 관측 초소형위성 '미먼'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되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온보드컴퓨터의 성능·기술력은 최고 등급인 9단계(TRL-9)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에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를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Transporter-9 mission)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옵저버는 고도 500 km에서 1.5 m 이상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한국천문연구원, NASA와 협력해 제작한 해양 미세먼지 관측용 초소형위성 '부산샛'도 2024년 하반기 발사를 앞두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초소형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군집운영을 통한 실시간 지구 관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스페이스는 우주 산업 불모지로 평가받는 국내에서 1호로 설립된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으로도 평가받는다. 지난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5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투자업계는 초소형위성이 대형위성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 자주 지상관측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크다고 보고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초소형위성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후속 위성과 다양한 위성영상 활용 기술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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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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